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영국 현지에 개최된 ‘킹스톤, 한국을 환영하다(Kingston Welcomes Korea)’ 예술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월 30일 인남순 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으로 시작한 축제는 8월 8일 YMAP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10일 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번 축제는 양국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킹스톤시 현지인의 주최로 한국 아티스트를 초청해 한국 전통 무용, 전통 음악, 코미디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전시, 환경 관련 심포지엄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밍 디렉터로 참여 중인 전혜정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영국의 중소규모 도시의 초청으로 우리문화를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한국콘텐츠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 공연뿐만 아니라 2011년과 2012년 국내 최초로 영국 첼시플라워쇼 정원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황지해 작가를 초청해 과거 왕실궁이었던 올세인트 교회가 위치한 킹스톤시의 중심부에 한국의 미를 돋보일 정원 설치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또한 “앞으로는 고급 순수예술과 달리 일반 현지인들에게 파고 들어 인정 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한국문화에 노출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가 새로운 관객을 발굴해 일상적인 한국문화소비가 이루어지도록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