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확보로 보성~임성리·서해선 철도 건설 본격화

2015-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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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및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국토교통부는 이 두 사업에 대한 올해 추경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사업은 2007년 공사 중단 이후 올해 재착공 예산에 52억원(총 7개 공구, 공구당 평균 7억원)이 배정됐으나 여전히 사업을 재추진하기에 부족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경기 화성에서 충남도 홍성까지 총연장 90.0㎞, 총사업비 3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올해 예산에 400억원(총 10개 공구, 공구당 평균 40억원)이 배정돼 보상비마저 부족한 실정이었다.

다행히 추경으로 보성~임성리와 서해선 사업에 각각 100억원, 400억원이 편성돼 중단된 용지 보상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공사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 편성으로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으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두 사업의 중요성과 계획기간(2020년) 내 완공을 위한 의지를 보여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전남 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목포 지역 및 경기도 화성·평택, 충남도 아산·당진·예산·홍성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추경예산을 보다 빨리 집행하기 위해 추경 조기집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련기관에 사업별 세부집행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지난달 27일 이사장 주재로 긴급 추경 조기집행회의를 열고, 29일에는 세부 공구별로 예산 배정을 완료하는 등 신속한 추경집행을 위해 매월 집행점검회의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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