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졸업한 헬스케어주 "잘 나가네"

2015-08-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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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한 헬스케어·바이오기업의 주가는 60% 이상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기업 8개사 가운데 바이오기업인 메디아나·하이로닉·랩지노믹스 3개사의 이전상장 후 평균 주가상승률은 61%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제조사 메디아나는 지난해 7월22일 이전상장 후 이날까지 주가가 169% 급등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17억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심장자동제세동기 A10이 중국식약청 승인을 받아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체외진단·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랩지노믹스는 이전상장 후 주가가 108% 올랐다. 지난해 11월 1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3만6450원을 기록 중이다.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도 이전상장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가 29% 상승했다. 하이로닉 주가는 올해 2월 15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2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7만원대로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아진엑스텍(-1.0%), 테라셈(-29%)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사인 베셀(-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엠지메드와 아이진 등 2개사가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마크로젠의 자회사인 분자 진단 전문업체 엠지메드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억6209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뇨망막증 치료제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개발·제조하는 아이진도 지난달 29일 청구서를 냈다. 아이진은 2013년 37억3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데 이어 지난해에도 30억7200만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진의 경우 상업화된 제품수익이 없어 당분간은 기술료 수익에 의존해야 한다"며 "2013년부터 추진 중인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자궁경부암백신 수출계약은 올 하반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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