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 개관 이후 100일간 120만여 명이 한국관 전시 관람, 8만여 명이 한식 레스토랑에서 한식 체험, 10만여 명이 문화상품관 방문을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식 집계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의 한국관 누적관람객 수는 111만 8101명으로, 일평균 1만 2153명의 관람객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는 이웃 국가인 중국관(일평균 1만여 명), 일본관(일평균 8000여 명)보다 높은 수치로,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4% 수준에 해당한다.
또 개관 100일을 앞두고 지난 7월 23일부터 7월 27일까지 4일간 한국관 관람객 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시를 비롯한 레스토랑, 문화상품관 등 한국관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관 ‘전시’를 5점 만점에 4점(만족) 이상으로 평가한 관람객의 비율이 무려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식 ‘레스토랑’은 89%의 관람객이, ‘문화상품관‘에 대해서는 81%의 관람객이 4점(만족) 이상으로 호평을 했다.
좋아하는 한식은 ‘비빔밥’(40%), ‘김치’(16.5%), ‘불고기’(8.0%), ‘잡채’(7%), ‘김밥’(6%)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건강한 식재료’(39.9%)와 ‘뛰어난 맛’(33.1%)이 높게 나타났으며 ‘음식 색상 및 식기 등의 아름다움’(14.2%)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또 한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88.6%로 나타나는 등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 내 전시 콘텐츠에 대한 조사에서는, 한식의 조화를 주제로 한 ‘로봇팔 영상쇼’(26.8%), ‘365개의 옹기를 활용한 미디어아트’(21.4%), ‘식량 자원 고갈과 기아 등의 문제를 표현한 오브제‘(15%)가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여행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43.4%), 서울·제주 등 유명 도시관광(20.1%), 한식 탐방(17.2%) 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한국 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7%가 긍정적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달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당초 6개월간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했던 목표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관이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질적으로도 관람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면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10월까지 남은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품격 있는 한식문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