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를 유치한 국가들이 각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최근 엑스포를 개최했던 4개국의 유치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은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는 소셜미디어 홍보 전략이 엑스포 유치 성공의 비결로 조사됐다. 이탈리아는 참신한 주제 선정, 일본은 민관의 체계적 역할 분담을 통해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은 지도층이 강력한 유치 의지를 가지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 끝에 2010년 상하이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장쩌민 주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0년 엑스포를 2대 국가행사로 규정하고 총력 지원했고, 주룽지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의장 및 사무총장 면담, BIE 회원국 방문을 통해 중국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중국 지도부는 다자회의 등 중요한 외교 장소에서 각국 정상과 수반에게 상하이 지지를 요청하였다. 엑스포를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에서 개최하여 도시재개발의 기회로 삼으려 한 중국은 개최지 선정 1년 전 이미 국제엑스포센터를 완공하고, 상하이 중심부를 지나는 황푸강변 핵심부를 엑스포 부지로 활용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상하이엑스포는 참가국 192개(국제기구 포함), 관객 7,309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엑스포 중 최대 흥행을 기록하였다.
UAE는 자국의 강점을 살려 두바이엑스포 유치 홍보에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UAE는 인터넷이용자 중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이 아랍지역 24개국 중 1위(45%)를 기록할 만큼 국민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비율도 높았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UAE는 ‘#DubaiExpo2020’ 해쉬태그 달기 운동, 젊은 세대로 구성된 ‘UAE Expo2020 Ambassadors’ 등 SNS 홍보를 강화했다. 그 결과 개최지 투표 전 두바이엑스포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는 85만4000여 명으로, 경쟁도시(터키 이즈미르 7만6407명, 브라질 상파울루 4261명,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1591명)들을 압도했다. 또 개최지 확정 전까지 트위터 멘션(글)수는 두바이가 45%를 차지, 경쟁도시 3개를 크게 앞섰다.
이탈리아는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 공통 과제인 식량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2015년 밀라노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지구의 식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한 밀라노 엑스포는 식품안전, 농업‧생물다양성을 위한 기술, 농식품공급망, 식생활 교육, 음식문화 등 식량(식품)에 대해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민관의 체계적 역할 분담을 통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중앙정부는 외교루트를 통한 유치교섭 활동을 맡고, 지방정부는 유치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했고 유치활동 과정에서 주최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또 민간 경제계와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경단련 등 민간이 주도하는 엑스포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오사카가 55년 만에 다시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 원동력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국가의 사례를 토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국‧UAE처럼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지지를 얻는데 활용하고, 이탈리아처럼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올해 7월 발족한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유치위원회’를 통해 일본의 사례처럼 정부‧지자체‧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엑스포 개최지의 투표 권한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에게 있으므로, 회원국의 최고결정권자의 관심사 파악 등 회원국별 맞춤형 외교적 교섭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 때 시민의 유치열기와 지지도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이므로, 유치열기 확산을 위한 국내 홍보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최근 엑스포를 개최했던 4개국의 유치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은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는 소셜미디어 홍보 전략이 엑스포 유치 성공의 비결로 조사됐다. 이탈리아는 참신한 주제 선정, 일본은 민관의 체계적 역할 분담을 통해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은 지도층이 강력한 유치 의지를 가지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 끝에 2010년 상하이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장쩌민 주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0년 엑스포를 2대 국가행사로 규정하고 총력 지원했고, 주룽지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의장 및 사무총장 면담, BIE 회원국 방문을 통해 중국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상하이엑스포는 참가국 192개(국제기구 포함), 관객 7,309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엑스포 중 최대 흥행을 기록하였다.
UAE는 자국의 강점을 살려 두바이엑스포 유치 홍보에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UAE는 인터넷이용자 중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이 아랍지역 24개국 중 1위(45%)를 기록할 만큼 국민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비율도 높았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UAE는 ‘#DubaiExpo2020’ 해쉬태그 달기 운동, 젊은 세대로 구성된 ‘UAE Expo2020 Ambassadors’ 등 SNS 홍보를 강화했다. 그 결과 개최지 투표 전 두바이엑스포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는 85만4000여 명으로, 경쟁도시(터키 이즈미르 7만6407명, 브라질 상파울루 4261명,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1591명)들을 압도했다. 또 개최지 확정 전까지 트위터 멘션(글)수는 두바이가 45%를 차지, 경쟁도시 3개를 크게 앞섰다.
이탈리아는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 공통 과제인 식량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2015년 밀라노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지구의 식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한 밀라노 엑스포는 식품안전, 농업‧생물다양성을 위한 기술, 농식품공급망, 식생활 교육, 음식문화 등 식량(식품)에 대해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민관의 체계적 역할 분담을 통해 2025년 오사카‧간사이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중앙정부는 외교루트를 통한 유치교섭 활동을 맡고, 지방정부는 유치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했고 유치활동 과정에서 주최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또 민간 경제계와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경단련 등 민간이 주도하는 엑스포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오사카가 55년 만에 다시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 원동력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국가의 사례를 토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국‧UAE처럼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지지를 얻는데 활용하고, 이탈리아처럼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올해 7월 발족한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유치위원회’를 통해 일본의 사례처럼 정부‧지자체‧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엑스포 개최지의 투표 권한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에게 있으므로, 회원국의 최고결정권자의 관심사 파악 등 회원국별 맞춤형 외교적 교섭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 때 시민의 유치열기와 지지도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이므로, 유치열기 확산을 위한 국내 홍보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