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고통두려워 개혁 미루면 후손이 100배 고통"

2015-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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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중앙회 대표단과 대화…"과감한 혁신·도전 통해 새 도약할 때"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개혁에는 진통이 따르고 기득권의 반발도 거세지만 당장의 고통이 두려워서 개혁을 뒤로 미루거나 적당히 봉합하고 넘어간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10배, 100배의 고통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민국ROTC중앙회 대표단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제는 그동안 이룩해온 값진 성과를 발판으로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공공·노동·교육·금융 분야의 4대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더 많은 청년과 국민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금융·교육개혁에 대해 설명한 뒤 "4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가야 하는 길이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가고, 더 좋은 내일을 위해서는 기꺼이 헌신하는 정신이 바로 ROTC 정신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ROTC 지도자 여러분이 국가와 후손의 미래를 맡아서 이 어려운 길을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일주일뒤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ROTC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선배 세대의 헌신과 국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혼재된 이념과 생각들이 부딪히고 있다"면서 "아마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마지막 이념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분단국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혼재된 생각을 바로잡는 일은 바로 여기계신 여러분께서 해주셔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정신 함양, 통일 준비활동, 장학사업 및 자원봉사 등 국가와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ROTC 중앙회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ROTC중앙회 대표단 500여명이 참석했다.

ROTC 장교단 출신만을 대상으로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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