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은 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제작발표회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시즌 13을 끝내고 결혼과 출산을 한 김현숙은 "결혼을 했다고 해서 노처녀를 연기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결혼 후에도 합법적 연애가 가능하다는 것이 즐겁다. 특히 김산호 군이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보는데도 비주얼이 훈훈해 힘이 난다"고 했다.
"오히려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해보니까 내 스스로 느낄 때 감정의 폭이 깊어졌다. 감정 연기를 할 때 툭 쳐도 눈물이 날 정도다.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라면서 "애를 키우면서 육아보다는 일 채질임을 느꼈다"고 했다.
또 "예전의 촬영은 힘들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힘들다. 주 2회 방송되는 만큼 극본도 탄탄해지고 규모도 커졌다. 몸은 힘들지만 행복하게 작업 중"이라고 했다.
시즌 14로 돌아오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방송된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의 애환과 30대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막돼먹은 영애의 창업 스토리와 함께, 이전 시즌에서 영애와 파혼했던 김산호가 재합류해 영애-승준을 둘러싼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다.
그간 주 1회 방송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주 2회 시청자를 찾는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하고, 스토리 전개도 기존의 시트콤 형식에서 드라마에 뿌리를 둔 형태로 변화를 줬다"고 했다. 10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