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광복 70년을 맞아 기업이 주관하는 국민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부터 광복절 당일까지 9개 기업이 주관 또는 후원하는 대규모 불꽃축제와 콘서트가 전국에서 개최된다. 메인 이벤트인 불꽃축제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7월 4일)이나 프랑스 혁명 기념일(7월 14일) 등 대부분의 국가 경축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볼거리로, 민간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가 광복 70년을 기념할 뿐 아니라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회복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남부·중부·수도권의 대표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7곳에서 개최된다. 7일 강원도(네이버)를 시작으로, 8일 제주(다음카카오·아모레퍼시픽), 14일 부산(롯데), 대구(삼성), 대전(SK)을 거쳐, 15일 서울(LG·CJ)과 광주(현대차)로 화려한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로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9개 기업은 해당 지역 연고가 있거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로 전경련의 행사 주관 요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람 페스티벌의 메인이벤트인 불꽃쇼는 한화그룹이 대부분 후원하기로 하면서 영상과 음악, 레이져쇼가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 청년실업, 경기침체로 저하된 사회분위기를 전환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엄숙한 분위기의 광복절 행사 대신 ‘희망찬 미래로의 도약’, ‘역동적 대한민국’을 공통의 주제로 국민 신바람 축제로 진행한다.
전경련은 신바람 축제와 함께 광복 70년 축하와 국민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그랜드세일’도 기업의 협조를 얻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옥외 전광판에 광복 70년 축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으며, 주요 기업 사옥 외벽에 광복 축하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