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애육원, 육아원,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4시께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여사 일행은 오찬 이후 묘향산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의 고아를,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곳이다.
평양 육아원·애육원에는 보육실, 운동실, 지능놀이실, 치료실 등 250여 개의 방이 있고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공원, 여러 유희·오락시설과 비품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가 방문하는 양로원은 김 제1위원장이 최근 현지시찰한 평양양로원일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대동강변 경치 좋은 곳에 새로 건설된 평양양로원은 합각지붕 형식에 건물의 동서쪽이 외량으로 연결된 한옥식 건축물이란 점이 특징이다.
또 연로자들이 적당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텃밭과 온실도 갖췄다고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사는 이날 애육원만 방문하고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고령임에도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측이 일정 추가를 제안했고,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이 여사가 오전 일정을 마치고 묘향산으로 출발하기 전 백화원초대소에서 휴식을 취할 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전날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