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아마존의 발빠른 진화

2015-08-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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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시간 0, 무인배송 등 다양한 혁신안

[아마존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의 진화에는 거침이 없다. 4일 (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미국 유통업계 1위 회사 아마존의 다양한 유통 혁신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다. 

'빠른 배송시간'은 아마존닷컴의 상징임과 동시에 회사 성장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최근 아마존 닷컴은 '배송시간 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전달하려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미리 주문한 식료품 등을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서비스다. 이것은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차 안에서 바로 받는 방식과 유사하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미리 주문하고, 편리한 시간에 매장을 찾아 차 안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대략 1022㎡ 규모의 건물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일부 지역의 편의점 CVS에 '아마존 로커'(Amazon Locker)를 설치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무인기 '드론'(Drone)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교통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이 서비스는 이미 구체적인 단계까지 와있다. 아마존닷컴은 무인기 택배 서비스 '프라임 에어'를 통해 물류창고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소형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올해 초 미국에서 드론 야외 시험운항 승인을 받았으며,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서 시험 배송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송 트럭에 아예 3D프린터를 탑재해 고객 주변에서 상품을 직접 제작하고 배송하기,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하기 전에 미리 고객들의 쇼핑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제품을 미리 배송하기 등 다양한 혁신적 배송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LA타임스는 아마존닷컴의 혁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유통 생태계에 또다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상거래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은 올해 미국 유통업계의 제왕이었던 월마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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