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고초 겪은 이유비 '와락' 끌어안아

2015-08-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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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콘텐츠 K]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밤을 걷는 선비’ 성냥커플 이준기와 이유비가 ‘피 끓는 옥중로맨스’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로 물들어 정신을 잃은 이유비를 와락 끌어안은 이준기의 모습에서 위기감과 긴장감 속 터져버린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이하 ‘밤선비’) 측은 오늘 밤 9회 방송을 앞두고 김성열(이준기)과 조양선(이유비)의 ‘피 끓는 옥중로맨스’ 스틸을 공개했다.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안타까운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회 방송 말미 양선은 세손 이윤(심창민)을 대신해 가짜 음란서생으로 고문을 받으며 남장 여자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수호귀의 운명을 가진 성열은 앞서 양선을 구하러 갔지만, 그가 흡혈귀 임을 알고 있는 양선의 아버지 조생의 만류 속에서 양선을 구출하지 못했던 상황.

공개된 스틸 속 양선은 정신을 잃은 채 옥사에 갇혀 있고, 그런 그를 품에 안고 애처롭게 바라보는 성열의 모습이 포착 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모하는 성열의 손길 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힘 없이 누워 있는 양선은 피로 물든 옷들이 그 동안의 고초를 말해주는 듯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그런 양선을 초점 잃은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성열의 감정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가 찾아올 지 모르는 위기감과 긴장감 속에서 감정이 폭발해 양선을 자신의 품 속으로 와락 끌어안은 성열. 수호귀의 운명으로 흡혈귀 귀(이수혁)를 처단해야 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얘기 하지 못하고 가슴 아픈 선택을 내려야만 하는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해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특히 그런 두 사람의 피 끓는 옥중 로맨스가 예고된 가운데, 마치 이들에게로 향하는 듯한 귀의 모습도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과연 수호귀의 운명을 가진 성열이 본능적으로 이끌려온 양선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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