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권고를 조기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세계유산 등재 직후 국회를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송 부지사는 당시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세계유산 등재 유지는 엄격한 보호·관리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년 국비가 절대적”이라며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또 최근 기획재정부의 쟁점사업 및 문제 사업 심의 기간을 맞아 도 실·국장 등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국비 확보 대응에 나서도록 하고 있는데, 세계유산 관련 국비 역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잡았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에는 송석두 부지사가, 이달 셋째 주에는 안희정 지사가 직접 기재부를 찾아가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공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코모스는 도에 대해 ▲통합 관광 관리계획 및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 수립·시행 ▲등재 유적 보호를 위한 지구 내 사유토지 공공관리 ▲송산리·능산리 고분 벽화 모니터링 주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 등을 권고했다”며 “세계유산 등재 유지를 위해서는 이코모스 권고 이행이 필수적인 만큼,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