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6.4% 감소한 1578억원, 매출액은 4.3%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형민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와 당사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구조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고수익 해외 물류 매출 비중이 1분기 42.6%에서 2분기 42.1%로 감소했고, 수익성이 낮은 벌크와 기타 유통 매출 비중은 각각 전기 대비 0.2%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현대글로비스 역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 및 현대차 북미, 인도 공장 증설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에 대한 훼손 요인은 없다"며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