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LPGA 박인비, 고진영 꺾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외신들 ‘Win-Bee!”…LPGA 박인비, 고진영 꺾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외신들 ‘Win-Bee!”
박인비가 통산 7번째로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쓸어가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세웠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크스터, 카리 웨브, 안니카 소렌스탐까지 6명이 있었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박인비의 영어 철자인 Inbee에 승리를 뜻하는 Win의 앞 글자를 붙여 ‘Win-Be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 보도했다.
또 미국 ESPN, ‘워싱턴 포스트’, 영국 ‘BBC스포츠’, ‘스카이스포츠’ 등이 “박인비가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7번째 메이저 우승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스코어 기록지를 제출한 뒤 눈물을 흘렸고 옆에 있던 부모들이 어깨를 토닥이며 "잘했어"하고 위로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은 이날 경기에 대해 "재미있었어요. 긴장하는 그런 감정들을 느낀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