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줄줄이 낮춰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사실상 종식된 데다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해외기관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수출 부진과 중국 등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전망치를 새로 발표한 IB 10곳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평균한 것이다.

HSBC는 2.8%에서 2.4%로 전망을 수정하며 해외 IB 중 가장 낮은 전망치다. HSBC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과 낮은 신흥국 성장세로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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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은 추경 및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8%, 4분기는 1.0%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성장률은 2.5%에 그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바클레이즈는 3.0%에서 2.6%로, 씨티그룹은 2.8%에서 2.7%로 전망치를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전망치는 2.7%다.

해외 기관보다 긍정적이던 국내 경제예측 기관들도 전망치를 2.5%까지 낮췄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9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5%로 내렸으며. LG경제연구원(2.6%), 삼성증권(2.7%), 한국경제연구원(2.7%)도 정부·한은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