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격 선양방문

2015-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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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연변자치주 화룡시를 방문해 시민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동북지역 최대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이 27일 선양을 찾아 동북 지역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강조하고, 랴오닝성이 추진 중인 대외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대 일로 관련 잉커우(營口)자유무역시범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부정부패 척결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선양 방문은 2013년 8월 28∼31일에 이어 1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선양 방문에서 항공모함 랴오닝호 승선, 군부대 시찰 등을 했다. 

선양은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중 랴오닝 성의 성도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다. 랴오닝성은 북한과 접경했다.

시 주석의 동북 지역 방문은 지난 16∼18일 지린(吉林)성 일대를 둘러본 지 불과 9일 만이다. 시 주석의 이같은 동북 지역 집중 방문은 극히 이례적이다.

시진핑의 선양 방문은 지난 지린성 방문과 마찬가지로 낙후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접경 지역 치안 불안 등으로 동요하는 민심을 무마하는 효과도 노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시 주석은 취임 후 첫 지린성 일대 방문이던 지난 16∼18일 방문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춘(長春)시 등에 있는 농촌, 국영기업을 잇따라 찾았다.

그는 당시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과 일대일로 핵심인 '대외개방',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북한·중국·러시아 3국 간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추진돼온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 개방 선도구'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연변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창지투 개방 선도구를 설치한 것은 중앙(당과 정부)의 중요한 조치"라며 "국경지역을 개방해 동북아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동북지역 등의 옛 공업기지를 진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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