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시민단체 40여개가 2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인근에서 오산공군기지로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를 낸 미국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진보연대 등 43개 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시민평화대회를 열어 “탄저균을 몰래 들여오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를 강요하는 미군은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단체 관계자 250여명은 거센 빗줄기 속 1시간 동안 행사를 이어갔으며 집회가 끝난 뒤 미군 기지 앞까지 행진했다.
정종성 한국 청년연대 대표는 “정전협정은 전쟁을 일시중단한다는 의미로,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의미를 담은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