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 생강 명품화 위한 고증위 발족

2015-07-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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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완주군이 봉동생강의 기원 발굴을 위한 고증위원회를 발족해 생강명품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이번 고증위원회 발족을 통해 우리나라 생강의 시배지인 봉동생강의 유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해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봉동생강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저온저장고, 토굴 리프트 및 공동포장재 등을 생강 재배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향토건강식품 명품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생강 소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완주군이 봉동생강 명품화를 위해 고증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제공=완주군]


박성일 완주군수는 “생산농가에 대한 생산기반 지원, 기능성 검증, 식품개발 및 생강 시배지인 ‘봉동’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봉동생강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강은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전부터 재배돼 왔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초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 봉성현이라는 곳에서 생강뿌리를 얻어와 전남 나주와 황해도 봉산군에 심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봉(鳳)자가 들어가는 지명을 찾아 지금의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상(鳳翔, 지금의 봉동)에서 재배에 성공함으로써 봉동생강의 기원이 됐다고 한다.

지금도 봉동읍에는 구바위 전설이 내려오는데, 세 개의 바위가 세 곳에 나뉘어져 있다. 이 곳에서 최초로 생강을 발견·재배한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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