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완다그룹이 디즈니 넘어설 것"

2015-07-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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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디즈니를 넘어서는 여행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3일 쓰촨(四川)국제여행투자대회에 참석한 왕젠린 회장은 “완다그룹의 2018년 비전인 '서비스업의 그룹내 매출비중과 순이익비중 2/3 달성'을 앞당겨 달성하기 위해 여행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재경망이 24일 전했다. 왕 회장은 "완다그룹은 2020년 여행객 2억명, 여행부문 매출액 1000억위안(한화 약 18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즈니를 초월하는 세계 최대의 여행기업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기후 특점상 시솽반나(西雙版納)나 싼야(三亞) 등을 제외하면 4계절 내내 실외에서 놀 수 있는 지역이 별로 없다"며 “때문에 완다그룹의 여행사업은 실내여행을 위주로 하는 초대형 리조트를 위주로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완다의 대형리조트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10곳이 진행중이다. 왕 회장은 "2020년이면 완다 리조트 15곳이 성업하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3년동안 완다그룹은 10여개 여행사를 인수했다"며 "2년후면 완다여행의 매출은 200억위안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완다는 인터넷여행사인 퉁청(同程)여행망의 지분도 인수했다. 완다그룹은 호텔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런던, 시드니, 시카고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주요 도시에7개 호텔이 건설중이다.

왕젠린 회장은 "여행산업과 관련된 산업체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항공산업 진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지만, 여행지로 향하는 교통은 그리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왕 회장은 "중국은 과학기술방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아직 고급 호텔 브랜드나 여행브랜드가 없다"며 "우리는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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