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이병헌 “‘광해’ 때 힘들어 사극 피하려 했으나 시나리오 좋아 선택”

2015-07-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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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연속으로 사극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박흥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사실 ‘광해’ 때 사극 분장이나 의상 때문에 일반적인 영화보다 힘든 부분을 느꼈다”고 ‘협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병헌은 “사극은 되도록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도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어 사극을 연속으로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말이 필요없는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까지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가 호흡을 맞췄으며 문성근, 배수빈이 특별출연하는 ‘협녀, 칼의 기억’은 내달 13일 개봉된다.

한편,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 앞서 이병헌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는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하나, 미국에서 촬영을 하면서 매일매일 고민을 했다.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스태프, 관계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게 제 책임이고 어떤 비난을 감당하는 것도 제 책임이다”라며 “저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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