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와 사진을'…세븐일레븐, ICT접목 도시락카페 2호 '창조경제 편의점' 24일 개점

2015-07-24 00:03
  • 글자크기 설정

부산지역 어묵 제조업체인 '고래사' 숍인숍 형태로 최초 입점

[세븐일레븐이 야심 차게 준비한 도시락 카페 2호점인 서울 명동의 '창조경제 편의점' 2층에 설치된 '미디어 윈도(Media Window)'. 이 기술을 통해 소비자는 눈 내리는 마음의 풍경 등 4가지 화면은 마음대로 결정해 분위기를 더 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이 윈도 화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영일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에서 부산 전통 어묵도 먹고, 혜리와 함께 멋진 사진도 찍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ICT(정보통신기술) 설루션을 통한 미래형 스마트 공간과 지역 맛 집을 숍인숍으로 융합한 '창조경제 편의점'을 24일 오픈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도시락 카페 2호 중국대사관점은 일반 편의점 공간(1층)과 창조경제 공간(2층)이 복층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구성됐다.

일반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1층에는 각종 식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구성한 스마트 공간을 만나게 된다.

고객들이 앉아 음식과 휴식을 즐기는 곳에는 터치형 웹서핑과 경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테이블(Smart Table)'이 준비됐다. 1층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 등의 상품이나 2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어묵을 먹으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6개의 스마트 테이블 중 1개는 '증강현실(현실과 가상의 신기한 조화)' 기술이 적용됐다. 이 테이블에 앉아 세븐일레븐 도시락 모델인 걸스데이 혜리와 함께 한다는 버튼을 선택하면 앞에 있는 대형 화면을 통해 혜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함께 춤을 추고 기념사진을 찍은 영상과 사진은 현장에서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한 쪽 벽면은 풀 HD스크린 10대를 연결한 '미디어 윈도(Media Window)'가 설치됐다. 고객이 직접 윈도를 터치해 맑은 해변, 눈 또는 비 오는 날, 한밤중 풍경 등 4가지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층 매장 내부에도 첨단 ICT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쌍방향 홍보물인 '디지털 포스터'와 '디지털 가격표'도 설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매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중소기업의 맛 집이 처음으로 입점했다는 것이다. 

부산 지역 대표 어묵기업인 '고래사'로 이 업체는 1963년에 개업한 부산시 1호 HACCP업소 지정, KS 인증, 어묵 면과 어묵 구이 특허, 해외 수출 등 기술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 

고래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인연으로 세븐일레븐과 만나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 중심부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고래사는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 2층에 프리미엄 어묵 베이커리 공간을 만들어 서울 시민은 물론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미래 편의점의 경쟁력은 고객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서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창조경제형 편의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시도하고 향후 편의점의 새로운 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