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출범한지 한달여가 되는 26일 김삼호 초대 이사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5개 자치구에서 처음 만들어진 공단인만큼 150여명의 식구들과 함께 보란듯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독점 구조로 각종 폐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일 설립됐다.
공단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쓰레기 규격봉투·납부필증 공급, 유개승강장 관리, 문화·체육시설 관리, 에콜리안 광산CC 등을 직영한다.
이 중 쓰레기 규격봉투, 유개승강장 관리, 납부필증 공급은 직원 채용이 끝나는 10월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은 수지분석 타당성 용역 등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공단에서는 그동안 민간업체에 종사하던 근로자를 공단 환경직으로 우선 채용해 고용의 질을 높임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업무의 공공성·효율성 확보 및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삼호 이사장은 "3년이 넘게 논쟁과 준비 끝에 만들어진만큼 이제는 사업내용으로 혁신을 이루겠다"며 "우선 개혁 혁신사업의 종결판인 청소업무에서 환경, 고용창출 등과 함께 변화를 가져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의 출범은 도시 관리의 책임성과 공공성, 전문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40만 광산구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도 앞당기는데 한몫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들어선 후로 쓰레기등 생활민원이 많이 줄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취업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공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 미화원, 버스 승강장 청소등의 중간 지대에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노인 등 취업취약계층이 함께 참여 할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곡성군수 비서실장,노무현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 행정관,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역본부장, 광주시의회 운영전문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