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주민제안 사업 31건에 5억여원 우선순위 선정

2015-07-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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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제 동 주민회의 마무리...내달 부서 검토 후, 구민위원회서 최종 결정

▲ 22일 오후 유성구 온천2동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사업제안자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한 내년도 마을별 소규모 사업들의 우선순위가 결정됐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관내 10개 동을 순회하며 실시한 주민참여예산제 동 주민회의를 통해 동 별 소규모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번 동 주민회의는 주민들이 건의한 사업을 토론과 전자투표를 거쳐 동별 5000만원 한도에서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동 주민회의 당일에 참여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인터넷사전투표를 도입해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 주민회의 결과 당초 66개 제안사업 중 31개 사업에 5억여 원이 우선순위로 선정됐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제는 청소년 위기 대피소 설치(온천2동)와 관평천 이해하고 살리고(관평동), 우리지역 산성 둘러보기(구즉동), 탄동천 숲 향기 걷기 대회(신성동), 아나바다장터 온천 프리마켓 개최(온천1동) 등 지역 현안과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제 동 주민회의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 1000여 명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이번에 우선순위가 결정된 사업은 예산의 범위에서 구 해당부서에서 시행 가능여부 등을 검토한 후 오는 9월 주민참여예산 구민위원회의 심의와 조정을 거쳐 구 의회에 제출해 내년사업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이번 주민참여예산에서는 총 55건의 주민 민원사항도 접수돼 20건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했으며, 나머지 35건은 부서별로 검토를 거쳐 조치할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작은 단위인 지역에서부터 실천적 민주주의를 꽃피우도록 다양한 주민참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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