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도 질투할 황정민·류승완의 브로맨스

2015-07-22 16:4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2010년 개봉한 ‘부당거래’ 이후 내달 5일 개봉할 ‘베테랑’으로 다시 만난 감독 류승완과 배우 황정민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의리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내년에 개봉할 ‘군함도’(가제)에서도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났다. “류승완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는 기자의 말에 “아직 두 작품했을 뿐이다. 대여섯 작품은 해야 페르소나로 불릴 만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류승완 감독이 부른다면 대여섯 작품이 문제겠냐. 비중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언제나 출연할 것”이라며 “류승완 감독과는 합이 참 잘 맞는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도 나도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함께 만나면 열이 중화된다”면서 “현장은 언제나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내가 열을 내면 류 감독이 중재하고 류 감독이 급할 땐 내가 다독인다. 둘이 만나면 완급 조절이 잘 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나는 황정민과 함께라면 오십 작품도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의 연기력과 열정을 높이 사고 싶지는 않다. 배우라면 당연히 연기를 잘 해야하고,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내가 황정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는 연기를 잘하고 언제는 최선을 다하는 배우이면서 동시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언제나 촬영장에 가장 일찍 나오고 스태프를 살뜰히 챙긴다. 함께 식사하면 언제나 먼저 지갑을 연다. 조명팀이면 조명팀, 분장팀이면 분장팀…그날 현장에서 가장 고된 팀을 데려가 꼭 밥을 사 먹이며 챙긴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황정민을 “감독이 원하는 바를 위해 현장 전체를 콘트롤 하는 배우”라고 정의했다. “‘베테랑’을 찍으면서 명동 8차선 도로를 막았어야 했는데, ‘어벤져스’ 한국 촬영으로 직후라 관계 당국이 여러모로 예민해져 있을 때였다. 황정민이 ‘남대문서에 결재 받으러 갈 때 나도 가마. 그래도 얼굴 팔린 사람이 가면 한결 수월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라면서 “황정민 덕분에 수월하게 일이 진행됐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베테랑’은 베테랑 광역수사대와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대결을 그린 범죄오락 액션. ‘부당거래’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다. 황정민 외에도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이 출연한다. 내달 5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