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LG생건 베비언스 이물, 소비단계 혼입 추정”

2015-07-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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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식약처는 LG생활건강이 보고한 베비언스의 이물 혼입 원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단계 혼입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제조단계 조사에서 내용물은 원료 배합공정부터 무균 충전공정까지 7~8차례의 여과 공정을 거쳐 이물을 제어하고 있으며, 밀폐된 제조라인을 통해 이송·제조되므로 외부 오염물질이 혼입될 개연성이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 단계에 벌레가 유입된다고 해도 고온 멸균, 균질화 및 여과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온전한 형태로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단계 조사에서 물류창고 내 3단으로 된 진열대에 판매물품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월 1회 주기적인 방역과 매일 실시하는 위생점검으로 이물혼입이나, 벌레가 생길 개연성은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소비단계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지난달 1일 제품 구입 후 집안거실 내 책장에 박스채 보관했으며, 소비자가 말레이시아 해외여행(6.29~7.3)중 7월 1일 수유 후에 뚜껑에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으나, 지역적 한계가 있어 당시의 소비환경 조사는 불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조사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의뢰한 결과 "발견된 이물은 초파리과의 유충으로 추정되며, 4~7일 발육상태로 판단된다"며 "134℃ 이상의 온도에서 35초간 멸균 시 파리목 유충과 알은 단백질변성, 효소 불활성 등으로 치사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제조·유통단계에서 발견 이물이 혼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벌레의 특성상 제조·유통단계에서 초파리가 산란하였다면 구입 후 15일 이내에 성충으로 발견되었어야 하므로 소비단계 혼입으로 추정된다고 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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