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 짓고 KB손해보험으로 출범시킨 KB금융그룹이 자동차금융 패키지상품 출시로 KB손보 출범 초기부터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KB손보 편입을 계기로 예금, 펀드, 신탁 등 전통적 금융상품 외에도 해상·화재, 자동차 및 건강보험 영역의 상품군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계열사와의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B매직카KB국민카드'는 KB손보 자동차보험 특화카드로 보험료 결제 시 10%(최대 3만원) 할인혜택과 주유, 패밀리 레스토랑, 통신료 등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캐피탈은 KB손보 출범 기념으로 자동차 구입 시 KB국민카드로 결제하고 복합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연 3.5~4.2%,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4.5%의 할인된 금리를 적용해준다.
KB금융은 패키지금융상품 외에도 상호 설계사 조직의 연계영업, 교차판매를 통한 소득모델 증대 및 시너지 확대 방안, 그룹 로열티 제도 내 KB손보 편입 등을 준비하며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계열사 간 제휴상품 신규 출시, 유휴 부동산 활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은행과 카드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중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은행과 카드, 증권에서 서민금융과 손해보험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권에 걸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KB손보가 더욱 성장, 발전해 '1등 KB손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