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어린이과학관 건립사업의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시공테크가 선정됐고 21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총 3개 업체가 참여해 15일 조달청에서 열린 제안서 평가결과 ‘어린이창작공작소’를 전시개념으로 제시한 시공테크가 기술점수 90점, 가격점수 1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부는 지난해 어린이 전용 과학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체험형 어린이과학관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서울과학관 별관의 새단장에 필요한 건축설계와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을 분리공모했다.
한편, 현재 '2단계 설계공모방식'으로 진행 중인 건축설계의 경우에는 8월 중에 최종 당선작이 결정되면 전시분야와의 협의 조정을 거쳐 설계안을 확정하고 2016년 말까지 총사업비 350억 원을 들여 건축물 공사 및 전시물 제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립서울과학관은 오는 8월말까지만 운영하며, 9월부터는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개관할 때까지 휴관한다.
약 2년 후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어린과학관에는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비롯하여 어린이 스스로 능동적 탐색과 탐구활동이 가능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공간은 어린이의 안전과 눈높이, 성장 및 발달특성을 고려해 3개 영역(감각, 상상 및 창작 놀이터)으로 구성되며, 사이언스카페, 스포츠코너, 4D체험관, 천체투영관, 제작공방, 어린이전용극장,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완공되면 미국의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이나 보스턴어린이박물관처럼 어린이들이 경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의 기본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