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나스닥 3거래일 연속 최고치... 실적 예상치 웃돌아

2015-07-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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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8%) 상승한 1만810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0.08%) 오른 2128.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2포인트(0.17%) 상승한 5218.8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가 줄어든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던 것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실적에 집중시킨 요인이 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0일 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의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부패와의 전쟁'을 본격화했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치프라스 총리가 새로 구성한 부패 척결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의제는 부패와의 전쟁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는 방안과 국내외 은닉 자산 자진신고 관련 법제화, 세금 징수 체계와 담당 기관 개편안 등이다.

은행 영업 재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6일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일주일간 9억 유로(약 1조1천억원) 증액하기로 하면서 가능해졌다.

ECB는 지난달 26일 ELA 한도를 890억 유로(약 111조원)로 올린 이후 계속 동결해왔으나, 최근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가 합의되면서 한도를 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62개 회사의 2분기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4.5% 감소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장난감 업체인 해즈브로(Hasbro)의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주가는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EPS도 79센트로 시장 기대를 5센트가량 상회했다. 주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마감가는 0.4% 하락했다.

애플은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1.9%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분기 실적이 아이폰 중국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가격 급락으로 채굴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광산업체 뉴몬트는 12% 급락했다.
유가 하락에 엑손모빌과 캐터필러도 각각 1%씩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업종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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