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오늘 부분폐쇄 해제

2015-07-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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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부분폐쇄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텅 비어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잇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부분폐쇄됐던 삼성서울병원이 20일 폐쇄에서 해제된다. 지난달 13일 폐쇄 조치 이후 38일 만이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으면 20일 0시에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부분폐쇄 조치에서도 풀려난다.
이로써 총 15곳이었던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3일 밤 부분폐쇄 이후 암, 심장내혈관 질환자 등을 제외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3일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5일 메르스 확진자를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확진자 치료 병실 등 87개 병실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하고, 미생물학적 평가를 통해 소독이 제대로 이뤄졌음을 확인받았다.

또 직원과 입원 환자 모니터링, 입원 환자 폐렴 전수조사, 이동형 음압기 도입 등 즉각대응팀 권고사항을 모두 이행했다.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모두 자가격리했다. 의료진 격리는 19일 해제됐다. 이들은 두 차례의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업무에 돌아오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폐쇄 해제 당일인 20일부터 진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메르스대책본부 병원격리 대책반은 17일 삼성서울병원 감염병 관리 계획과 이행 상태를 확인했으며 외과 중환자실, 침상 등에서 94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이 감염관리 계획서를 작성해 이행하고 있었고 바이러스도 모두 불검출됨에 따라 진료 재개를 위한 준비 상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삼성서울병원을 끝으로 집중관리병원들이 모두 해제되고 진료를 재개해 시민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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