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동반성장모델 가속화

2015-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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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자립섬 죽도 조감도.[한화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 앞바다의 작은 섬 죽도가 첨단 에너지 기술을 만나 청정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뀐다.

그동안 이 섬에서 필요한 전기는 디젤 발전으로 생산해왔다.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 연말까지 충남지역의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이 섬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죽도에너지자립섬 건설은 지난 5월2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약속했던 죽도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 등은 지난 3일 충남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삽을 떴다. 앞으로 삽시도 등 충청남도 내 7개 섬으로 에너지 자립섬 사업성을 검토해 추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화S&C가 솔루션 업체로서 전체 사업을 주관해 태양광 발전 및 풍력발전 등을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배전시스템 등은 1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동반성장모델을 실현했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향후 이 모델의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오지에 적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태양광 중소기업의 멘토 역할에도 나섰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지역 태양광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에 대한 현황파악 니즈를 접수한 후,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한화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 한화큐셀이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미나를 열고 미국 시장 진출전략과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명품 디자인을 입힌 농산품이 전시돼 있다.[사진=이재영 기자]

6차산업 육성 부문에서도 빠른 진척이 보인다. 한화갤러리아 전문가와 충남 연구원, 농산물 담당 기관 등이 연합해 85개 농수산 품목을 선별했으며, 충남에 오픈한 갤러리아센터시티점에전시해 계속적인 피드백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중 일부를 추가 선별해 서울 백화점과 제주 면세점 등에 전시해 해외 수출 판로를 열어주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품의 디자인 개선과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올해 5개 정도의 완벽한 명품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중소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도 힘쓰고 있다.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 100억원(창업지원, 한화 50억, IBK 50억), 솔라기업육성펀드 1000억원(중소기업 지원, 한화), 중소기업 해외사업화와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업화 펀드 100억원(해외진출 지원, 한화),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 펀드 225억원(창업‧벤처기업 지원), 충남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원(창업‧벤처기업 지원) 등 총 1525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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