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고기, 변비 대장 건강에 옐로우 카드

2015-07-15 16:24
  • 글자크기 설정

- 식습관 원인, 초기 증상없어 조기 발견이 관건

[사진 = '세강병원'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가수 안치환이 정규앨범 11집을 내고 컴백하면서 공백기간 동안 그의 직장암 투병 생활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암을 이겨낸 안치환은 지난 일년 여 동안 암치료를 위하여 6주의 방사선, 12번의 항암, 2번의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인생에 옐로우카드를 받은 것 같다고 회고하고 있고, 투병 중에 틈틈이 작곡한 노래는 그간의 좌절과 고통, 희망을 담고 있다.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선종성 용종 진료 환자가 2008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13만 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또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되던 암은 연령대가 40~5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것으로 열량이 많은 음식, 육류섭취,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장 점막이 혹처럼 자라나 돌출된 ‘용종’은 전체 대장내시경 환자 중에 36%나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대장암의 80%는 용종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제거가 매우 중요하다.

대장항문 세강병원 김찬호과장에 따르면 “대장암은 소화기 계통에 생기는 암 중에 가장 치료가 잘되는 편이며, 1~2기 같은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90%이상이 치료가 된다.”고 말했다.

대장은 뱃속에 넓게 자리 잡기 때문에 종양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며, 빈혈과 체중감소, 변이 가늘어지고 변비 증상, 잔변감이 심해지고 피변 증상이 있으면 빨리 가까운 대장항문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평상 시 변비증상이 많으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생활습관에서 사무직과 같이 오래 앉아 있어서 장의 활동이 둔화 된다거나 구운 고기를 많이 먹었을 경우 대장암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고기를 불에 태우면 탄 부분만 해로운 게 아니라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하며 이는 연기에도 함유될 정도다. 

최근에는 대장 내시경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조기 대장암 발견률이 높다. 중·장년 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40세 이상면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