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송곡대학교가 강원도의 중심이되는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던 모습에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적시에 공급하는 미래형 평생 고등직업교육대학으로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정원감축을 위한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학가가 어수선 한 상황에서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용교육을 적극 추진해 제 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송곡대의 특별한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교육부로부터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송곡대는 지역의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시작해 춘천시의 핵심사업인 명품관광도시와 레고랜드 테마파크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사업, 헬씨에이징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직자와 퇴직자를 비롯해 경력단절여성과 실직자, 결혼이민여성 등 다양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관광문화해설사, 향토음식해설사, 관광가이드, 유아숲지도사, 프로캐디 등 총 30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2015년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 신규 교육기관'에 선정된 송곡대는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인 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가와 지역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취업직종 발굴을 위한 교육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왕은숙 송곡대학교 부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 개편은 어떻게 추진 중인지.
평생교육대학 육성사업은 전문대학의 기존 교육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현장·일자리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불필요한 스펙을 대체하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송곡대학은 2018년도까지 관·산·학 협약을 통해 기업의 요구에 맞춰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할 계획으로 전체학과 전공교육과정을 대상으로 100%까지 도입하여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의 역할에 맞게 기존 산업체 근무자의 재교육 교육과정 등을 통해 직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경력을 개발·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평생경력 개발 경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송곡대학교의 특성화 경쟁력은 무엇인지
송곡대는 전통생활공예, 관광서비스, 레저안전 등 3개의 특성화 분야가 추진된다. 특성화전문대학(SCK)육성사업이란 전문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재직자, 지역주민이 원하면 언제든 최신 직업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특히 전통생활공예 분야는 실습이 가능한 교육장을 확보하고 숙련기술인을 교수 요원으로 확보해 산업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성 있는 전문가들이 습득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산업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한지공예와 매듭공예, 목공예 등 실생활에 필요한 분야에서 1인 창업과 전통고유숙련기술 이수자, 방과 후 지도사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속회원을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로 위촉하는 등 전통생활목공예, 붓공예 등 24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1인 창업, 전통고유숙련기술 이수자, 방과후 지도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특성화를 통한 지역과의 상생 방안은
송곡대가 위치한 강촌지역의 환경과 입지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을 비롯한 식당과 펜션 등의 지역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교육부에서 지원받아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기자재를 확보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 진행과 지역발전을 위한 연수시설을 확보하고 지역민과 지역의 역량강화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한 관련 사업 추진과 충효관을 건립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들에게 충효교육과 인성교육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송곡대가 중점 추진하는 관광서비스와 레저·안전 분야는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 산업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철저한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특성화 방향성은 어떻게 갈 것인지
송곡대학교가 추진하는 특성화는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단순한 평생교육 차원이 아닌 ‘평생직업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내 산업 수요에 맞춘인력 양성으로 인력 공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다양한 성인학습자에게 평생직업을 통한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 분야 중 전통생활공예 분야를 더욱 활성화시켜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마련하고 재직자와 퇴직자, 이직자, 미취업자, 경력단절자 등이 자유롭게 평생직업능력을 계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최우선 목표는
송곡대는 2018년도까지 관산학 협약을 통해 기업의 요구에 맞춰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할 계획으로 전체학과 전공교육과정을 대상으로 최종 100%까지 도입해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이 추진된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불필요한 스펙을 대체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오는 11월 '제1회 NCS SONG FESTIVAL'를 개최하는 등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홍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역할에 맞게 기존 산업체 근무자의 재교육 교육과정 등을 통해 직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경력을 개발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평생경력 개발 경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끝으로 하실 말씀은
앞으로 송곡대학교를 전통생활공예를 중심으로 관광과 레저·안전분야에서 특성화해 관광문화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강촌지역민들의 동참을 통해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
또 "전통생활공예를 폴리텍대학과 연계해 현대화 하는 방식으로 상품화하고 창업 역량을 높이고 대학 내 전통마을을 조성해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며 "특히 귀농귀촌프로그램과 연계한 텃밭교실을 추진해 도시민들과 송곡대·강촌이 송곡대에서 함께 만나 상생하는 창조의 플랫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