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민들의 '금융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지역 상담센터 3곳을 늘리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신설되는 곳은 양천센터(양천구청 1층), 중랑센터(중랑구청 1층), 송파센터(송파구 동부고용센터 3층) 등이다. 각각 2명씩 6명의 금융상담사가 신규 배치돼 재무상담 및 채무조정 지원,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영등포센터와 마포센터가 공간이 좁아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조만간 각각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6호선 마포구청역 내로 옮겨 확장 및 주민 접근성을 동시 충족시키기로 했다.
한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저소득 시민들을 상대로 모두 2만3935건의 금융복지 상담을 가졌다.
내용을 보면 파산면책 1만3164건, 개인회생 1960건, 워크아웃 1241건 등 채무조정(68%)이 일반상담(32%)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이 가운데 개인회생 70건과 개인파산면책 1190건의 신청을 접수, 1300억여 원을 탕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복지재단 지일철 금융복지팀장은 "그간 가계부채 탕감 지원과 금융교육 및 재무상담 등을 벌이면서 건전한 가정경제에 기여해 왔다"며 "향후 복지기관 종사자와 공무원을 상대로 금융상담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