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내가 시나리오를 이렇게 못 썼나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2015-07-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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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암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최동훈 감독이 ‘암살’을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최동훈 감독,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이 참석했다.

최동훈 감독은 “이번에 제가 시나리오를 이렇게 못 쓰는 사람이었나라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이어 “배우들에게는 이야기를 해 놓은 상태라 자괴감의 시간은 1년이나 있었다”면서 “불현 듯 ‘도둑들’ 때는 캐릭터들이 어떤 사람인지 빨리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났다. 이번 영화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풀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최동훈 감독은 “이번 ‘암살’로 스스로 많이 배운 것 같다”며 “나이를 떠나 배우들을 동료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과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돈만 주면 국적 불문, 나이 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등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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