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누구에게 가는걸까. 자동차도 빨간 장미꽃도 부풀어올랐다. 보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자동차에 꽃과 식물을 태우고 가는 그림으로 유명한 김명곤 작가가 오는 16일부터 서울 양재동 갤러리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2008년부터 그려운 자동차, 자전거, 요트 등의 오브제에 꽃,식물, 풍선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커다란 꽃과 식물을 싣고 가는 자동차 그림은 우연히 탄생됐다. 자동차위에 화분을 놓고 작업실에서 물을 주다가 '생명력'을 발견했다. 무생물인 자동차에 꽃화분이 올려져있는 순간 살아나는 '생의 탄력'에 착안했다.
죽음과 생명이 대립하는 곳에 부여한 꽃 한송이, 커다란 식물들은 화면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갤러리 작의 권정화 대표는 “김 작가의 작품은 독특한 이중적 회화적 코드를 통해 세속적인 삶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인 꿈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1일까지. 02-2155-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