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전북도와 손 잡고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탐방 코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5월 월요 간부회의를 통해 공주-부여-익산을 연결하는 ‘1박 2일 백제 탐방 코스’ 개발을 주문한 안희정 지사가 첫 발걸음을 뗐다.
이번 팸투어는 백제유적지 관광객 유치와 홍보 활성화, 전북도와의 공동 관광 홍보 마케팅 전략 마련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했다.
팸투어에는 안 지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공주·부여·익산지역 도의원, 양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관광과장, 문화재과장 등 관계 공무원, 유적지 인근 주민 대표 등이 참가했다.
안 지사와 송 지사 등 50여명으로 꾸려진 팸투어단은 우선 사비백제 시대 수도(부여)의 기능 보완을 위해 조성된 왕궁인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지와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로 꼽히는 미륵사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100년간 한·중·일 역사 갈등이 있었는데 백제를 통해 3국이 어떻게 교류했는지를 이해한다면 3국이 근대 역사에서 겪었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백제 역사 유적지구를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충남도와 전북도가 형제의식을 갖고 협력해 나아가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여로 이동한 팸투어단은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을 살핀 뒤 정림사지와 부소산성 및 관북리 유적을 차례로 탐방하고, 백마강 황포돛배 체험과 서동연꽃축제 야간 관람도 가지며 탐방 코스와의 연계도 모색했다.
안 지사를 비롯한 팸투어단은 이틀째인 14일 공주로 이동,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을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