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동차주는 팔고 식음료 등 경기방어주 매입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았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말에서 6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추가로 취득한 종목이 143개다. 특히 식음료품주 중 14개 종목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했다.  사조산업(5.16%→8.61%), 농심(7.26%→10.50%), 롯데칠성(10.82%→13.08%), 오리온(5.93%→8.07%), CJ(7.44%→8.49%) 등의 지분율을 늘렸다. 

이와 함께 제약주(10개), 섬유·의복주(8개), 미디어주(8개) 등의 비중도 늘렸다. 제약주에선 종근당(12.43%→14.56%), 서흥(11.57%→13.36%), 동아에스티(12.07%→13.51%), 아미코젠(7.26%·신규), 메디톡스(5.00%·신규) 등을 사들였다. 영원무역(9.98%→11.28%), 휠라코리아(10.76%→11.98%), 일신방직(8.19%→9.21%) 등이, 미디어주 가운데서는 SBS(11.17%→12.45%), CJ헬로비전(7.38%→8.44%), CJ E&M(7.28%→8.32%) 등에 대한 편입을 늘렸다.

이들은 대부분 경기방여주로 경기민감주보다 상승폭이 작지만 꾸준한 이익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쓴 것이다. 

반면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는 줄였다. 현대모비스(8.02%→7.01%), 현대위아(12.35%→11.72%), 세종공업(9.32%→7.26%) 등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3월 말 기준 7.09%), 현대하이스코(8.42%), 로만손(9.25%), 한글과컴퓨터(7.15%), 포스코켐텍(7.10%) 등도 5% 이상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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