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라 얼라이언스 가입…소물인터넷 시범사업 본격 추진

2015-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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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에 가입하고,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은 온도, 습도, 무게, 위치 등 소량의 단순 정보를 측정해 처리하는 ‘소물(小物)’ 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IoT)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소물’들을 연결하는 IoT 전용 통신 기술인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ow Power Wide Area Networks, LPWAN)’ 및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을 위해 조직된 다국적 연합체다.

네덜란드 1위 이동통신 사업자 KPN, 스위스 1위 이동통신 사업자 스위스콤(Swisscom) 등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IBM, Cisco, 셈텍(Semtech)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약 50여 개 업체가 로라 얼라이언스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SK텔레콤은 아시아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기술 개발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해당 기술을 도입한 글로벌 통신 사업자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및 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은 통신 거리가 수십km로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초고속/광대역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스마트 기기 연결 환경과는 다른 별도의 ‘소물인터넷’ 만의 생태계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연동 계량기 개발 △자전거 관제 및 위치 추적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상권 분석 △스마트 가로등 관제 등에 로라 얼라이언스의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을 적용해 연내 소물인터넷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 및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로라 얼라이언스에 지속 개진해 전 세계 소물인터넷 기술 진화 및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은 “소물인터넷을 통해 기존 IoT 인프라가 제공하지 못했던 측면의 고객 니즈를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가입을 통해 로라 얼라이언스의 앞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탈 피터슨 로라 얼라이언스 의장은 “대한민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로라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사물간 연결성을 증대시켜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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