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통합은행명에 ‘외환’ 또는 ‘KEB’ 넣겠다”

2015-07-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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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은행명에 ‘외환’ 또는 ‘KEB’를 넣겠다고 밝혔다.

1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 6~8일 외환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서 김 행장은 “지난 3일 노동조합에 제시한 2·17 합의서 수정안에 행명을 포함시키는 확정적인 문구로 수정했다”며 “기존 문구에 있던 ‘통합추진위원’을 삭제해 직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협상기한 및 통합시기가 일방적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지방세 특례 감면 조치 등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통합이 완료돼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며 “오는 9월까지 법적으로 합병돼야 3개월간 저당권 변경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중은행 대비 최고 수준의 이익배분제를 도입하고 직원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지난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외환은행을 사면서 노조와 체결한 합의서다. 이 합의서에는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5년간 보장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양측은 지난 5~6월 협상 과정에서 '2·17 합의서의 수정안'을 제시했고 지난 3일 하나금융이 2차 수정안을 외환노조에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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