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종로 3~5가 일대를 주얼리산업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종로구 권농동에 연면적 33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열어 종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내 귀금속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디자인과 세공기술이 어우러진 우수제품 발굴‧지원 차원에서 내년 '서울 주얼리 어워드'를 개최하고 △주얼리 공동브랜드 개발 △국내외 유명 주얼리박람회 참가지원 △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고가의 귀금속‧보석관련 첨단장비를 갖춰 귀금속감정소 및 업체‧학교‧연구기관 보석‧다이아몬드 감정 업무를 돕는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감정시스템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및 KS(한국산업규격)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주얼리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컨설팅서비스에 나서 협동조합의 성공적 운영을 꾀한다. 취업, 창업컨설팅과 온라인 취업박람회도 마련한다.
센터 내에 금거래시장(금인출센터)을 유치해 종로지역 귀금속업체의 금수급 편의 및 양성화에 앞장선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순라길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종로를 귀금속특화거리로 발전시킨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7년까지 지하 2층‧지상 2층, 440㎡ 연면적이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을 우리전통가옥인 한옥형태로 개관하고 전시관 및 체험관, 공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는 전국 주얼리산업 종사자의 50% 가량이 밀집했고, 그 중 절반이 종로에 집적돼 있다"며 "수준 높은 주얼리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관련산업이 변화하고 경쟁력을 갖춘다면 경제적 부가가치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