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메르스로 13만6000명 방한 취소”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탓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 방문을 취소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래 관광객이 13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메르스 사태로 인한 외국인 관광 취소 및 관광수입 감소 추정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5일 현재 총 13만6000여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한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7~8월 성수기 신규 단체관광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가량 감소했다.

외래 관광객은 6월 첫째주부터 전년 동기의 88.2% 수준으로 줄기 시작해 6월 넷째주에는 39.5% 수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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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에는 44.3%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6~8월 방한 관광객이 전년보다 20%(82만명) 감소할 경우 관광수입은 약 9억달러(약 1조234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에는 이 기간 46억달러(약 5조2311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