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월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여기에 더해 한·중 관계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2일 증권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 수준인 월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원·위안 환율이 상승해 중국인들로서는 약 10%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인 관광객 데이터가 공개된 1991년부터 2023년까지 확인해보면 중국인은 주로 7~10월쯤 가장 많이 유입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은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101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3.9%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 중 1위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76.1%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계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 26일 양자회담을 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 관광, 법률 등 서비스 분야에서 양국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