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위성 LTE 상용화... "해상 전역에 끊김없는 통신"

2015-07-07 12:4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 유일의 위성운용 사업자인 KT SAT 송재국 대표가 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남해 최남단 마라도까지 삼해(三海) 전역에서 끊김 없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위성 LTE’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 SAT은 지난달 말 위성 LTE를 상용화해 해상 전역에서 끊김없는 LTE 통신이 가능해졌다고 7일 밝혔다.

위성 LTE는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과 위성안테나를 이용한 기술이다. LTE망이 구축되지 않은 해상과 두메산골에서 위성망을 이용해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일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KT SAT의 해상위성통신서비스에 가입된 선박에 LTE 펨토셀만 설치하면 셀 반영 30m 내에서 LTE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위성 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펨토셀에 연결해 LTE 신호로 바꿔 해상 어디서든 음성과 영상 통화,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터 서비스는 기존에 인말새트(Inmarsat)사의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데이터 사용량만큼 요금이 부과돼 부담이 컸다. 이에 반해 위성LTE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MVSAT 서비스를 이용해 일정 금액만 내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MVSAT을 이용 중인 국내 대형 선박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26GB)을 기준으로 요금을 산정하면 인말새트로 제공되는 데이터 서비스는 한 달에 약 750만원이다. 반면 MVSAT를 매개로 한 데이터 서비스는 한반도 해상에서는 월 100만원, 전 세계 해상에서는 160만원으로 비용이 7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다.

KT SAT는 국내 수역의 수산자원 관리와 조난구조를 담당하는 어업관리단 선박 22척을 대상으로 위성LTE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100t급 해경 소형경비정 30척에 HD급 실시간 영상전송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위성LTE를 이용해 중앙관제센터와 동료의 단말기로 영상을 전송, 신속한 판단과 지시를 할 수 있는 위기대응 체계 구축도 가능해졌다.

송재국 KT SAT 대표는 “재난 발생에 따른 기지국 소실에도 위성 LTE 기술을 활용해 즉각적으로 통신 복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기여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해상 ICT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해양통신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 SAT는 차기 위성 무궁화5A호와 무궁화7호를 이용해 연근해 해상로 중심의 LTE 커버리지를 내년 하반기까지 인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해역,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일본 해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안보와 해양 경찰 복지 차원에서 해경 경비정에 LTE 펨토셀 설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