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에서 '막걸리 유랑단'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 광장시장에서부터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은 유명 전통시장 등을 방문,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토크쇼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행사가 열리는 전주는 막걸리의 도시이자, 전통과 젊음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서 ‘막걸리 유랑단’의 무대로 꼭 맞는 장소"라며 "삼천동, 평화동, 서신동에 걸쳐 이루어진 전주 막걸리 골목은 즐비하게 늘어선 막걸리 집들과, 막걸리를 주문하면 푸짐한 안주가 한상 나오는 특이한 판매방식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막걸리 유랑단’ 행사에서는 지난해 우리술 품평회 막걸리 부분 수상제품인 하얀연꽃 백련생막걸리, 줄포 생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천마이야기 막걸리), 전라도 지역 대표술(모주, 지리산 허브쌀막걸리, 안양동동주 등 총 7가지 막걸리가 소개된다. 이에 어울리는 전주의 대표적인 4가지 먹거리로는 △전주의 상징음식 비빔밥 △남부시장 대표 먹거리인 콩나물 국밥과 피순대 △한옥마을 인기 먹거리인 떡갈비 △청년몰 인기 메뉴인 튀김이 꼽혔다.
이번 행사 초대손님인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우리 구단의 연고지인 전주에서 팬들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막걸리와 농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전주는 막걸리로 유명하기에 여러모로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막걸리 유랑단’을 기획한 한식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는 "이번 행사는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 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며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주 과장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국편 행사는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제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 도시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를 함께 소개하여 지역 전통주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