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40달러(7.73%) 하락한 배럴당 52.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83달러(6.35%) 떨어진 배럴당 56.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가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
이렇게 되면 유럽 전체의 경기가 침체해 원유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이 벌이는 이란 핵 협상이 잘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원유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려 이란산 석유가 국제 원유시장에 유통된다.
가뜩이나 공급과잉 상태인 원유시장에 공급이 더 늘어나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1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사태가 악화하면서 나타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