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홀 BBC 사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회사가 힘든 선택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미 거둔 (비용절감) 진전에도 수신료가 7년간 동결된 현실과 새로운 재정 난관 탓에 비용절감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BBC 인터넷 방송) iPlayer, 휴대폰, 온라인에서 보기 등에 의존하면서 TV 보유가구 비중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들이 항상 수신료를 내는 건 아니라는 점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주된 비용절감 방안으로 정보기술(IT)·인적자원개발·방송기술 등 영역의 부서 통합과 관리자 직급 및 고위관리자 축소, 의사결정 간소화 등을 들었다.
토니 홀 사장은 이번 감원으로 연간 약 5000만 파운드(88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2017 회계연도 예상 수입이 애초 전망보다 1억5000만 파운드(26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