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신과 함께_저승편’ 기자 간담회 행사가 열렸다.
‘신과 함께_저승편’을 공연한 서울예술단은 그동안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색깔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없을 것 같다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과감한 LED 수평 스크린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강조해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LED 스크린은 80 제곱미터의 사이즈로 무대 바닥에 설치됐다. 창작 뮤지컬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이 LED 바닥에는 7개의 다양한 지옥을 표현하는 스펙터클한 영상이 투사돼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냈다. 영상 디자인을 맡은 정재진 씨는 “무대 바닥을 통해 지옥의 생생함을 표현하려 했다. 영상은 원작에서 상상할 수 있는 무서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LED 바닥 외에도 바퀴 모양의 경사 무대가 판타지적 요소를 더했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지름만 1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바퀴 모양의 무대는 윤회사상을 시각화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실 서울예술단 예술 감독은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언급했다. 과연 서울예술단이 ‘신과 함께_저승편’으로 국내 관객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최종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주호민 작가, 김광보 연출, 정영 작가, 조윤정 작곡가, 변희석 음악감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