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에 게재된 성명서는 통합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십여 개 본점 부서를 필두로 직원들이 의견을 모아 발표하면서 일선 영업점까지 확대되고 있다.
성명서는 △조속한 조기통합의 필요성 절감 △즉각적인 대화재개 △대화의 전권을 위임 받은 은행장을 협상의 주체로 인정 △향후 계획에 대한 노조의 명확한 입장 표명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7월 외환·하나은행 조기통합 발표 후 1년 간 사측과 노조는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기통합중단 가처분 신청이 취소 결정되면서 양행의 통합 준비 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 한 직원은 “직원들은 대안없는 노조의 대화 거부를 거부한다”며 “노사간 통합에 대한 마찰과 대립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