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준 “사실 비위 약하다…전 약한 남자”

2015-07-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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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이준이 스스로 비위가 약하다고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필름·공동제작 웃는얼굴)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광태 감독,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했다.

‘손님’은 1950년대, 폐병을 앓고 있는 아들 영남(구승현)의 폐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로 길에 올랐던 거리의 악사 우룡(류승룡)이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 들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아직도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은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단결한다. 처음에는 이방인인 우룡의 방문이 반갑지 않지만 마을의 골치인 쥐떼를 처리해준다는 말에 솔깃해 한다. 우룡은 다음날 피리를 이용해 약속을 지키고, 마을의 만신(무당) 미숙(천우희)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룡의 활약을 못 마땅해 하는 남수(이준)는 아버지 촌장과 머리를 맞댄다.

작품 속에서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 고기를 준비하는 연기를 한 이준은 “사실 저는 비위가 약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양이를 죽이는 장면이 있다”면서 “정말 약한 남자인데 캐릭터가 쎈 편이라 힘들었다. 아버지 촌장에게 충성을 다 해야하는 역할이라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오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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