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쿠바 국교회복 환영…북한도 변화 동참 기대"

2015-07-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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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쿠바 수교문제, 역점 두고 다양한 노력"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에 대해 정부는 "양국간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도 국제사회의 변화 흐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과 쿠바가 지난해 12월 관계 정상화 추진을 발표한 데 이어 금번에 국교를 회복하고 대사관을 재개설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교 회복이 미국·쿠바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전기가 되는 한편, 쿠바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도 올바른 선택을 통해 이러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에 대해 정부는 "양국간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도 국제사회의 변화 흐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김동욱 기자]


또 "이번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쿠바 정부가 보여준 관계 개선 의지와 노력,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쿠바 양국은 1일(현지시간) 대사관 재개설을 포함한 국교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이를 통해 54년 6개월여 만에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관계를 정식으로 복원하게 됐다.

우리 정부도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그간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으로도 외교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겠다.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전날 국회에서도 "쿠바와의 수교문제에 대해서 역점을 두고 지난 1년여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관심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북한 요소가 제일 중요하다"며 "북한과 쿠바와의 전통적인 우호관계, 특히 전대에서의 우호 관계가 워낙 강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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